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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교회의, 정치권에 "모든 종교 보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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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교회의가 정치권에 교회를 비롯해 모든 종교의 예배장소를 보호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월 21일, 인도 남부 텔렝가나 주 쿤다팔리 마을 소재 파티마의 성모 성당에 100명이 넘는 괴한들이 난입해 훼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괴한들은 예수상을 비롯해 성모상, 십자고상, 성당 집기 등을 부쉈다. 이 성당은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13일 봉헌됐다.

주교회의 사무총장 시어도어 마스카렌하스 주교는 “전국에 걸쳐 이런 일들이 돌아가면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정부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인도 전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카렌하스 주교는 “우리는 정치권에 모든 종교의 예배 장소와 신앙에 따라 각자 종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해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티마의 성모 성당을 축복한 하이데라바드대교구장 툼마 발라 대주교는 교구의 모든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성당 훼손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성체조배와 묵주기도, 금식 등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도의 그리스도인들은 힌두계 정당인 인도인민당이 정권을 잡은 2014년 이후 힌두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인도를 힌두교국가로 만들려는 인도인민당은 그리스도인과 이슬람인의 강제 힌두교 개종을 묵인하고 있어 역시 비난받고 있다.

2016년 그리스도인 박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지난 한해에만 1만2000명이 살인과 구금, 폭행, 강간, 희롱 등의 박해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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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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