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님이 집전하시는 미사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입니다.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교황님의 전례에 간접적으로나 함께하면서 교황님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의 내한 공연을 주최하는 주교회의 홍보국장 이정주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살리고자 준비한 내한 공연이 한국 교회와 바티칸을 잇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 신부는 “합창단의 내한 공연에 화답이라도 하듯 한국 교회는 오는 9월 바티칸 박물관에서 한국 교회사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와 교황청의 이러한 교류는 한국 교회와 교황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한국 교회가 보편 교회의 일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창단이 외부 공연에 나선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2010년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팔롬벨라 몬시뇰을 합창단 단장으로 임명하면서 전례 음악이라는 훌륭한 교회 자산을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공유함으로써 복음화 활동을 수행하는 것 또한 합창단의 사명임을 일깨우셨습니다. 그때부터 해외 공연에 나서게 된 합창단은 2014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마카오ㆍ홍콩ㆍ대만에서 공연했고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신부는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소년 합창단원들이 고음 부분을 맡는데, 이들은 시스티나성당 합창단만을 위한 별도의 학교에 다니면서 정규 교육과 함께 음악 이론, 발성법 등을 익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부는 “우리나라에서 6차례 이뤄지는 이번 공연의 입장표를 구하기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며 신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공연을 개최하는 교구마다 사정이 달라 어느 교구는 입장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쉬운 대로 주교회의 누리집(www.cbck.or.kr)에 합창단 관련 자료들을 올려놓았습니다. 이번 공연에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신부는 “이번 내한 공연이 단순한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가르침, 한국 교회와 보편 교회의 일치, 나와 교황님의 하나 됨을 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신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글ㆍ사진=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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