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예비부부를 위한 혼인 교리 교육과정을 개편, 9월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가정사목부(담당 박수환 신부)는 혼인 교리 봉사자와 수강 청년들의 요청에 따라 지구별로 운영되던 혼인 교리 교육 내용과 시간을 통일했다. 혼인 교리 장소는 명동(교구청 신관)과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 본당(도림동, 역삼동, 이문동, 천호동)을 정했다.<표 참조> 지구별로 이뤄져 왔던 혼인 교리 봉사자 양성도 교구 가정사목부가 전담키로 했으며 10년간 써온 혼인 교리 교재도 그동안 바뀐 현실에 맞게 수정, 보완했다. 가정사목부는 혼인 교리 개편으로 혼인성사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영성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정사목부 담당 박수환 신부는 “혼인 교리 개편에 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면서 “2015년 혼인 교리 수강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혼인 교리 봉사자들과 함께 개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존 혼인 교리는 각 지구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졌다. 혼인 교리 봉사자 양성도 지구 몫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구마다 교육 시간과 내용이 제각각이었다. 교육 시간은 2시간에서 5시간까지 달랐고, 교육 봉사자에 따라 강의 전달력에도 편차가 있었다. 교구에서 제작한 혼인 교리 교재를 바탕으로 교육이 이뤄졌지만, 지구에 따라선 독자적으로 교육과정을 꾸려나가기도 했다.
가정사목부는 교육 봉사자 양성과 관리를 도맡아, 올해 봉사자를 새롭게 선발했다. 교육은 거점 본당에서 매달 평일 1회, 주말 8회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으며 시간은 5시간(평일 3시간)으로 통일했다. 교육 내용은 부부 대화법, 생명 및 자녀 신앙 교육, 교회의 혼인 가르침, 파견 미사 등으로 꾸려지며 생명 교육과 자녀 신앙 교육 부분을 강화했다. 설문조사 결과 혼인 교리 수강자의 절반(55.1)만이 자녀에게 유아 세례를 주겠다고 답했고, 38.6는 자녀가 커서a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파견 미사가 추가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가정사목부는 이를 위해 미사를 주례해 줄 혼인 교리 담당 사제단(30여 명)을 꾸렸다.
박수환 신부는 “청년 신자들의 냉담 비율과 현실을 고려해볼 때 혼인 교리는 혼인성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교회 가르침을 배울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면서 “새롭게 개편된 혼인 교리가 혼인성사를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02-727-2069, 가정사목부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