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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주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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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주교는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를 제목으로 한 담화문에서 원치 않는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한반도는 아직도 대결과 갈등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하면서 비정상적 분단구조를 너머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평화체제로 향하기 위해서는 정부, 국민, 종교의 역할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 주교는 새 정부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데 힘써주기를 촉구하며 “확실한 안보는 평화가 항구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라며 “첨단무기나 대량살상무기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는 불안한 평화가 아니라 사랑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주님의 평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선적으로 종교와 민간차원에서 남북의 만남을 통해 서로가 형제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나아가 국민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힘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체험했으며 국민의 열망이 참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6년부터 주교회의 춘계 총회에서 각 본당에 ‘민족화해분과’를 설치하기를 권고했다며 “평화운동을 각 본당 단위부터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자들에게는 평화의 여정을 위해 인내와 용기를 갖고 기도로 동참하기를 요청했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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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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