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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이름에 ‘마리아’ 넣은 깊은 뜻은

아부다비의 이슬람 사원 이름 바꿔, 타 종교 간 유대 강화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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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이 이름을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로 바꿨다.

사원 측은 아부다비의 왕세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히안과 군 부사령관이 “다른 종교 신자들 간의 인간애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개명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랍어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라고 불렸던 모스크<사진>는 이제 ‘Mariam, Umm Eisa(마리아, 예수의 어머니)’로 불리게 됐다.

사원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대목구청을 두고 있는 남아라비아대목구장 폴 하인더 주교는 왕세자의 결정을 “마리아를 특별한 방법으로 공경하는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는 관용의 표시”라며 반겼다. 또 “옆에 있는 가톨릭 대성당 수호성인이 성모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이라며 대목구청이 성가정 품에 안기게 된 것을 기뻐했다.

이슬람에서는 두 여인이 중요한 비중과 역할을 차지한다. 예언자 모하메드의 딸 파티마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다. 이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인 또는 예언자로 공경할 뿐 신성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믿은 여인”으로 공경한다. 이슬람 경전 쿠란에 마리아가 34번 직간접적으로 등장한다.

초기 이슬람 공동체가 박해를 피해 고대 에티오피아로 갔을 때, 그곳 왕이 신흥 종교임에도 마리아를 깊이 공경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폴 하인더 주교는 “마리아는 성경과 쿠란에 아주 두드러진 방법으로 현존한다”며 “왕세자의 현명한 선택은 UAE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평화와 상호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시아만을 끼고 있는 UAE는 중동 국가 중에서 경제ㆍ문화ㆍ종교적 개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다. 가톨릭 신자도 인구의 9.5인 80만 명에 달한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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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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