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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근에 허덕이는 남수단에 50만 달러 지원

교황청, 긴급 구호금 전달, 남수단 내전과 가뭄 겹쳐 100만 명 아사 위기에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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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은 남수단의 한 여성이 우간다 람우(Lamwo) 난민촌에서 냄비를 씻고 있다. 【우간다=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전과 기근이 겹쳐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남수단에 미화 50만 달러(약 5억 7000만 원)를 긴급 지원했다.

교황청 통합인간발전부 부서장 피터 턱슨 추기경은 “교회가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긴급 구호금의 성격을 설명했다.

남수단은 정치 파벌 다툼이 종족 간 충돌로 비화하면서 3년째 내전의 불길에 휩싸여 있다. 설상가상으로 극심한 가뭄까지 덮쳐 대량 아사(餓死)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인구의 약 30가 난민으로 전락했다.

교황은 오는 10월 영국 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대주교와 ‘내전과 기아의 땅’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교황청은 현지 치안 불안정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최근 방문 연기를 결정했다. 교황이 보낸 구호금은 가톨릭계 병원과 학교, 농민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집행된다.

턱슨 추기경은 “교황은 남수단을 돕는 일이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미 교황을 대신해 남수단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청의 막후 평화 중재 노력과 관련해 “교황청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엑 마차르 전 부통령 사이에서 두 번의 중재를 시도했고, 그 중재에 내가 직접 개입했다”며 “중재 시도가 평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쟁을 막기 위해 교황청이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카리타스의 미첼 로이 사무총장은 “남수단 측은 지난 2월만 해도 10만 명이 ‘굶어 죽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지금은 그 인원을 1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치안이 불안해 외부에서 식량을 실어 보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CNA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또 “사람을 살리려면 돈이 필요하다. 죽어가는 사람을 앉아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남수단에서 구호 사업을 벌이는 미국 가톨릭 구호 기구 CRS의 카라한 대표는 “교황의 긴급 지원은 ‘남수단을 포기하지 말자. 우리 모두 나서서 그들을 돕자’고 세상을 향해 외치는 소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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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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