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교구의 역사적 문서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ㆍ보존하기 위해 6월 21일 자로 역사위원회를 설립, 위원장에 장동훈(인천교회사연구소장 겸 중1동본당 주임, 사진) 신부를 임명했다.
1961년 설정된 인천교구는 건축물, 유적지, 예술 작품, 문서 등 50년 넘게 축적해 온 사료가 있다. 하지만 교구 내에 이러한 자료를 관리ㆍ보존할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사료가 소실되거나 유물이 파손될 위험에 놓였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교구는 역사위원회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사료 관리와 자료 확보에 나섰다.
위원회는 앞으로 교회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일련의 절차와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장 장동훈 신부는 “건축물이나 오래된 문서는 자료 보존이 중요한데 그간 이를 기록ㆍ관리할 체계가 부족했다”며 “역사위원회는 새로 만들 지침과 규정을 통해 사료 보존ㆍ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교회사연구소가 교구사 편찬, 사료 발굴 등의 실무적 역할을 한다면 위원회는 이 자료를 목록화, 자료화해 관리 지침에 따라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성당을 짓거나 증ㆍ개축을 해야 할 경우에 교구 건축위원회 심의에 역사위원회가 참여해 역사적 측면으로도 평가하는 식이다.
위원회는 현재 8명의 사제위원과 4명의 평신도위원, 7명의 특별자문위원을 뒀다. 장 신부를 포함한 8명의 사제위원은 실무를 담당한다. 특별자문위원에는 과거 실무 경험이 있는 사제들과 지역사를 전공한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교구는 위원회 설립으로 교회사와 지역사의 연계 연구를 통해 다각적인 고증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