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게 파키스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며 ‘파키스탄의 마더 데레사’로 불려 온 루스 파우(마리아 마음의 딸 수녀회, 사진) 수녀가 10일 선종했다. 향년 87세.
독일 태생인 파우 수녀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수녀가 됐다. 1960년 의료 선교를 위해 인도에 가던 중 비자 문제로 잠시 체류한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한센병 환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목격하고 평생을 그곳 한센병 환자를 위해 살았다. 그는 진료소 150여 개를 세워 한센인을 돌보면서 한센병 퇴치 사업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