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로비(케냐)=CNS룇 남아프리카공화국 주교회의는 18세 미만 소녀들이 부모 동의없이 법적으로 낙태를 가능하도록 하는 법원 판결을 강력히 비난했다. 케냐 교회 지도자들도 낙태를 허용하는 정치인에게는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5월28일 임신 중절 법령에 대한 그리스도교 변호사 협회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주교단은 이같은 판결이 생명의 성역인 가정의 가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교회의는 5월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판결은 개인 양심을 약화시키고 특히 양심 형성에 중요한 시점에 처한 젊은이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고 지적했다.
한편 케냐에서는 지난 5월26일 나이로비강 하류 도로 근처에서 15명의 태아를 각종 의약품과 함께 버린 자루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 케냐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었다. 케냐 주교회의는 사건 발생 이틀 후인 5월28일에 낙태를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케냐에서는 산모 생명이 위태롭거나 임신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위협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 낙태는 불법이다. 하지만 케냐 의학협회 5월 자료에 따르면 매년 30만건 낙태가 이뤄지고 있으며 약 2만명이 낙태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연간 2600여명이 잘못된 낙태 수술로 생명을 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