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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안전 보장 못하는 멕시코

5년간 사제 21명 살해·실종, 범죄 조직 등 반교회 세력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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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8일 멕시코 남부 게레로(Guerrero)주에 근거지를 둔 마약범죄 조직이 그 지역 교구장 주교를 잇달아 협박하자 시민들이 총을 들고 자위 활동에 나섰다. 【멕시코=CNS】



멕시코가 라틴아메리카에서 9년 연속 사제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멕시코시티에 본부를 둔 가톨릭 미디어 센터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멕시코에서 사제 19명이 살해되고, 2명이 실종됐다. 이로써 사제들에게 가장 위험하면서도 폭력적인 국가라는 오명을 9년째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 센터는 “특히 올해는 멕시코 사제들에게 재앙적인 해”라고 밝혔다. 올해만도 사제 4명이 살해되고, 미수에 그친 납치 시도가 2건 발생했다. 지난 5월 멕시코 가톨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멕시코시티 대성당에서 발생한 사제 피습과 주교회의 사무실 피습 사건은 전국에 충격을 줬다. 사제와 주교를 대상으로 한 협박과 강탈 사건은 수백 건에 달한다.

성직자를 노린 범죄가 이처럼 빈발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부패 척결과 마약 퇴치 등 지역사회 정화를 위해 활동하는 사제들이 범죄 조직들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단순히 돈을 노린 무장 강도에게 피살된 경우도 많다.

미디어 센터는 “폭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익을 얻는 집단이 있다”며 “그런 집단들은 보건과 교육, 난민구호 분야의 사목 활동에 제한을 가하기 위해 성직자들을 공격한다”고 말했다. 특정 집단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마약 조직이나 사업 이권을 챙기려는 범죄 조직과 반교회 정서를 등에 업으려는 정치 세력 등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멕시코는 국민의 약 90인 1억 1000만 명이 가톨릭 신자인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다. 그럼에도 사제들이 범죄 표적이 되는 현실은 1910년부터 30여 년간 지속된 혁명기의 혼란과 무관치 않다. 당시 농민과 노동자 등 무산계급을 기반으로 한 급진 혁명 세력들은 교회 재산을 몰수하고, 성직자들이 사제복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을 금지할 정도로 교회를 탄압했다. 그때 극성을 부린 반성직주의의 잔재가 지금도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미디어 센터는 “가만히 있으면 수천 명이 피를 흘릴지 모르기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며 “폭력이 극심한 지역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성직자들의 사목 활동에 대한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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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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