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사람중심의 경제’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8월 3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환담은, 내년 1월 종교인 과세 시행을 앞두고 김 부총리가 종교계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김희중 대주교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에 있어서도 사람이 먼저”라면서 “경제는 사람을 위한 것이며, 경제를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톨릭교회도 ‘더불어 잘사는 사회와 경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사람 중심의 경제 성장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포용적 성장’이라고 하는 새로운 경제는 양적이고 물적인 투자 중심에서 벗어나 사람을 중심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톨릭교회가 자발적으로 세금을 납부해주고 있는데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일정 소득 이하 성직자에게는 근로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교회 성직자들은 1994년부터 자발적으로 소득세를 내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성무활동비 외에 미사예물도 소득으로 인정하는 등 납세범위를 확대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