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단호한 조치’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 성추행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교황은 9월 21일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 총회에서 “성추행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끔찍한 죄”라며 “이것이 소명을 배반하고, 하느님 자녀에게 해를 입힌 사람에게 가장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또다시 강조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무관용 원칙은 교회 기관에 종사하는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며 “특히 힘없는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목숨 바쳐 봉사해야 할 사명이 있는 주교와 사제, 수도자들에게 더 큰 책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에 전 세계 주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교회는 교회의 가장 어린 자녀들에게 가해진 고통뿐 아니라 일부 구성원이 저지른 죄를 알기에 통곡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6월에는 주교가 성추행 사건에 소홀히 대처할 경우 주교직 박탈을 포함해 모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자의교서를 통해 밝혔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