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한 교구 사제와 신자들이 새 교구장의 착좌를 5년째 막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아히아라 교구 사제와 신자들은 2012년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임명한 교구장 피터 옥팔레케 주교가 오랜 앙숙 관계인 다른 부족 출신이라는 이유로 ‘착좌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주교회의 의장 이냐시오 카이가마 대주교는 최근 “이 사태 때문에 나이지리아 교회가 교황의 권위에 불복종하는 교회로 비쳐 걱정스럽다”며 새 주교를 받아들이라고 교구민들에게 거듭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월 아히아라 교구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새 교구장을 받아들이고 그에게 사과하라”며 30일 유예기간을 줬다. 흔히 ‘최후통첩(ultimatum)’이라고 불리는 명령이었다. 교황은 표현이 거칠더라도 이해를 바란다면서, 교구장 착좌 반대에 앞장서는 이들을 포도밭 주인이 보낸 종들을 해친 소작인들(마태 21, 33-44 참조)이라고 꾸짖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