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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자 위한 체계적 통합 교리교육 갖춰야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예비신자 … 진단과 개선 위한 조사 연구’ 보고서 통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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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자의 74가 신앙 체험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본당 가운데 62는 세례 후 후속 교육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복음화의 첫 단추인 예비신자 교리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리 기간과 내용, 방법론을 통일한 통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소장 김희중 대주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비신자 교리교육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을 위한 조사 연구’ 결과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작성한 것으로, 전국 102개 본당 교리교육 담당자와 예비신자 14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기초로 했다. 세례자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냉담교우는 늘어나는 현실에서 이번 보고서는 한국 교회 복음화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예비신자는 여성 64.3, 남성 32.5(무응답 3.2)로 여성이 남성의 두 배를 차지했다. 입교 이전 불교와 개신교를 믿었던 신자는 각각 17.7와 17.6로 나타났다.

본당 예비신자 교리교육 등록자 수는 평균 19.6명으로, 자발적으로 입교한 경우(28.4)가 가장 많았다. 입교를 권유한 대상은 본당 신자 17.1, 배우자 12.8. 부모ㆍ친구 각각 10.5 순이다. 교리교육 기간은 평균 6.8개월이며, 교재는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50.6)와 「함께하는 여정」(34.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리교육 시간은 평균 63.9분이다.

후속 교육을 시행하는 본당은 38다. 후속 교육 참여 신자의 46.4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낮다’고 응답한 이는 없었다. 견진 교리는 평균 5.3회의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2.2년에 한 번꼴로 견진성사가 이뤄지고 있다.

예비신자의 91가 교리교육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교리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29.7) △예비신자 간 또는 기존 신자 사이의 나눔과 사귐이 어렵다(22.0)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16.2) 등을 꼽았다. 교리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청각 자료를 포함한 보조 자료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예비신자 교리교육의 문제점으로는 △미약한 기도 생활과 신앙생활 △교리 기간에 비해 많고 어려운 내용 △보조 자료 미흡 △단계에 맞춘 어른 입교 예식 부족 △연결 고리가 약한 예비신자와 대부모 관계 등이 지적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연구소가 제안한 개선책은 △예비신자 교리교육 6개월(24주) △후속 교육 1년(12회) △심화 교육 6주 등 1년 8개월의 지속적인 과정으로 이뤄진 통합 프로그램이다. 교리 기간과 내용, 방법론이 동일한 통합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교리 기간 중 본당을 옮겨도 같은 프로그램의 교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선책은 예비신자가 핵심 교리를 일관되게 배우고, 후속 교육과 심화 교육을 통해 본당 공동체에 깊은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비신자 교리교육에 기존 신자들도 동참하게 함으로써 본당 사목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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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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