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의 ‘중국통’인 인류복음화성 차관 사비오 혼 타이파이 대주교<사진>가 그리스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됐다.
홍콩 살레시오회 출신인 혼 대주교는 2010년 인류복음화성 차관으로 발탁된 뒤 바티칸과 중국 사이에서 대화와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홍콩에서 중국 본토 신학교를 오가며 오랫동안 신학을 강의한 터라 본토 교회 지도층과의 친분이 누구보다 두텁다.
교황청 부임 당시 중국 교회가 교황청의 사전 동의 없이 주교를 연거푸 임명해 양국 관계가 냉각된 상황이었으나 그가 중국을 몇 차례 방문해 대화의 장애물을 치우고 대화 채널을 복원했다. 지난해 여름 한국을 방문해 주교와 수도회 장상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가톨릭 교회’를 강의한 바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