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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하느님의 종 38위’ 예비심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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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첨예한 이념 갈등 속에서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죽음까지 마다하지 않은 20세기 한국교회 순교자들에 대한 첫 시복재판이 하나의 매듭을 지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은 10월 19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 아빠스와 동료 37위’(이하 하느님의 종 38위)의 생애, 덕행 그리고 순교 명성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시복재판정 폐정식을 열었다. 지난 2007년 하느님의 종 38위 시복 추진 주체인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이형우 아빠스가 시복시성 추진 교령을 반포함으로써 시복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른지 꼭 10년만이다. 하느님의 종 38위는 20세기 한국교회 순교자 가운데 첫 시복대상일 뿐만 아니라 스페인 내란(1936~1939) 중의 가톨릭 순교자들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현대 순교자들의 시복 추진이어서 의미가 깊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이날 예비심사 폐정식에서 예비심사 조서와 사본을 비롯,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문서들을 봉인했다. 왜관수도원은 봉인된 문서를 10월 21일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했다. 하느님의 종 38위 예비심사 문서를 접수한 교황청 시성성은 앞으로 면밀한 조사를 거쳐 시복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2007년 당시 왜관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는 청구인으로서, 그해 5월 10일 시복시성 추진 교령을 반포하고 독일 성 오틸리엔수도원 소속 에두아르도 로페즈-텔로 가르시아 신부를 청원인으로, 왜관수도원 소속 이성근 신부를 부청원인으로 임명하면서 하느님의 종 38위 시복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후 왜관수도원은 본 안건을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거쳐 2009년 12월 28일 오전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역사적인 하느님의 종 38위 예비심사 개정식을 열었다.

개정식 뒤 춘천교구 법정, 대구대교구 왜관본당,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 은혜의집,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등에서 예비심사를 이어갔고 제17차 회기를 끝으로 이날 폐정식을 열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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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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