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본당(주임 김찬회 신부)이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50년의 기억전- 우리는 역사가 되었다’를 주제로 12월 2~31일 사진전을 연다.
본당은 12월 3일 교중미사를 봉헌한 후 사진전 개막식을 열었다.
사진전은 본당 교육관 로비에서부터 지하로 연결되는 복도와 소성당에서 진행된다. 전시장 한편에는 50년을 돌아보는 기록 영상물 상영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물은 성당 건축의 역사와 성미술, 역대 주임·부주임·보좌 신부와 수도자의 일람, 50년간 신자 활동사, 서적, 기념자료 등으로 구성했다. 신자들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도 함께 전시해 특별한 추억을 선보였다.
50주년 기념 사진전을 관람한 노재경(도미틸라·81)씨는 전시물 중에서 친정어머니의 사진을 발견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노씨는 “설립 때부터 연령회를 다닌 어머니 덕분에 이 본당에 다니게 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어머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찬회 신부는 본당에서 1991~1992년 보좌 신부로 역임했을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사진을 돌아보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 신부는 “신자들이 가진 사진을 지난 1년간 모아 스캐닝하고 훼손된 데이터를 디지털 작업을 하는데 노력했다”면서 “12월 31일까지 계속 개방해 놓으니 많은 분들이 시간이 되시는 대로 전시회를 찾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