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운회<사진> 주교는 17일 자선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 “이웃과의 형제적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 기본이자 가장 귀중한 보물이며, 그것은 사랑 안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가난한 이들과 사랑의 연대, 그리고 형제애를 나누라고 당부했다.
김 주교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의 연대로 인간의 존엄을 회복합시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다양한 빈곤을 물리치고 형제애를 증진하는 방법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경험하게 된다”며 “마음의 문과 성당의 문을 활짝 열고 손을 내밀어 가난한 이들을 맞이하고 사랑하라”고 요청했다.
김 주교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6년 ‘자비의 해’를 마치면서 ‘우리는 인간 존엄에 대한 공격에 맞서 연대해야 하고 여전히 자비의 활동을 끊임없이 찾을 것’을 촉구하셨고, 전 세계 교회는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기념할 것을 권고하셨다”고 상기하면서, 주님의 자비와 사랑의 연대로 인간 존엄을 회복하는 데 나서라고 호소했다.
김 주교는 이어 “나를 타인, 특히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개방하고 물질적 나눔을 넘어서 인격적이고 영적인 나눔이야말로 개인과 공동체, 더 나아가 사회를 변화할 수 있게 하는 ‘온전한 인간 발전’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잘 기억해야 한다”면서 “가난한 이들이 외치는 초대를 외면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러고 나서 “기쁨의 원천인 사랑을 직접 보여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형제적 친교를 경험하는 사랑 실천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간곡히 권유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