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은 12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양심수 전원 석방을 위한 5대 종단 종교인 선언’(이하 양심수 석방 종교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 발표와 발언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적폐정권에 의해 신념과 사상을 이유로 구속돼 있는 이들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차디찬 감옥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5대 종단 종교인들은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에 “올해를 넘기지 말고 양심수 전원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의 의미를 살려 열린 양심수 석방 종교인 선언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서울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천도교한울연대가 공동 주관했다. 천주교 측에서는 김종화 신부(한국천주교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와 최연엽 수녀(한국천주교여자수도자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장) 등이 참석했다.
김종화 신부(작은형제회)는 발언을 맡아 “이명박·박근혜 정권 기간에 정의와 공정을 외치다 하루아침에 투옥된 양심수들이 전국에 있다”며 “선별배제 없는 양심수 전원 석방이야말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자 적폐의 최대 피해자인 국민들을 위로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님 성탄 대축일에 맞춰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처럼 적폐청산의 첫 걸음인 양심수 석방을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이 펼쳐지도록 함께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5대 종단 종교인들은 선언문 낭독 뒤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앞 분수까지 종교인 기도순례를 진행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