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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균씨가 기증한 남농 허건의 산수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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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수정 추기경이 기증한 이탈리아 코모 성당의 그리스도 수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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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식씨가 기증한 김대건 신부의 성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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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석씨가 기증한 하느님의 종 정남규 요한 순교자의 성패. |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지난 한 해 동안 벌여온 유물 기증 운동을 통해 총 401점을 수집했다고 2일 밝혔다.
대표적 기증 유물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소장했던 이탈리아 코모 성당의 ‘그리스도 수난화’와 이인수(시몬)씨가 내놓은 ‘성 김대건 신부 유해와 예수 성심 메달’, 하느님의 종 정남규(요한) 순교자의 후손인 정경석(가롤로)씨가 갖고 있던 ‘정남규 순교자의 묵주와 성패’ 등이 있다.
또 청동제 병(김병학 신부 기증), 샤를르 달레의 불어판 「한국 천주교회사」(유재국 신부), 사제 수품 상본(나원균 몬시뇰), 1958년 서울 당산동성당 건축 기념 루르드 성모상(안대철 요한), 미사경본(이성식 마르첼리노), 남농 허건의 산수화(나의균 마태오) 등도 있다. 박물관은 수집된 유물들을 연구와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절두산순교성지 주임 원종현 신부는 “염 추기경님을 비롯한 서울대교구 사제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교회의 근현대 사료들을 풍부하게 수집할 수 있었고,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것들을 기꺼이 공유하고자 기증해주신 평신도들이 많았다”며 “유물 기증 운동이 개인의 역사를 넘어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를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순교기념관 축성 및 봉헌 50주년인 2017년을 사료 수집의 원년으로 삼고 한 해 동안 유물 기증 운동을 펼쳤다.
한편,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교회사료 확보와 순교자 현양 사업에 신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을 이끌기 위해 유물 기증 운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유물 기증을 희망하는 소장자는 한국순교자박물관 학예연구실(02-3142-4504)로 문의하면 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