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덕적도준본당(주임 고동수 신부)이 지난해 12월 23일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 중에 신자들은 묵주기도 10만 단을 봉헌했다. 특히 미사에 이어서는 ‘바다의 별’ 피정의 집 축복식도 거행했다. 이에 앞서 주임 고동수 신부는 신자들이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십시일반 모은 쌀과 음식을 필리핀 빈민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정신철 주교는 미사 강론 중 “‘적덕(積德)’ 하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면서 “신덕, 망덕, 애덕의 복음삼덕을 쌓아가는 모든 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뜻을 전했다.
고동수 신부는 “덕적도본당의 옛날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 활발했던 모습을 보이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이 줄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면서 “성당에 부임해 오고 ‘내가 널 지켜줄게’라고 약속하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보니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966년 12월 14일부터 역사의 문을 연 덕적도본당은 지난 2016년 설립 50주년을 맞았지만, 50주년관련 자료 수집과 여러 사정으로 기념행사 일정을 늦추게 됐다.
‘바다의 별’ 피정의 집은 50주년 기념사업의 한 결실로 마련했다. 이 피정의 집은 그동안 사용하지 않아 방치됐던 수녀원과 ‘복자 유베드루’ 병원 사택을 개보수해 선보였다. 명칭은 본당 초대 주임인 최분도 신부(베네딕토 즈웨버, Benedict A. Zweber, 메리놀외방선교회, 1932~2001)의 뜻을 기리고자 최 신부가 운영했던 의료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