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설교와 행동이 다른 성직자들이 교회에 상처를 주고 해를 끼친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1월 9일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주례한 아침미사 강론을 통해 서기관들과 율법학자들처럼 성직자들도 하느님과 신자들에게서 멀어지려할 때 이중생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예수께서는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고 명확하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은 “이것은 이중생활”이라면서 “이중생활을 하는 사목자들을 보는 것은 추한 일이며 이중생활은 교회에 상처를 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복음은 예수가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로 가르치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 장면을 전했다. 교황은 예수의 이 권위는 기도 안에서 주님과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생긴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사목자들이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고,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을 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고유한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면서 “아픈 사목자들은 권위를 잃고 다른 이를 구원으로 이끌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목자가 이와 같은 가까움을 상실했을 때 “불일치 속에서 삶을 마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중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회칠한 무덤과 같다”라고 비난한 교황은 이런 부류는 “겉은 아주 아름다운 가르침으로 포장하지만 속은 썩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기도로 하느님을 가까이 하지 않고, 연민으로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 목자의 최후”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권위는 주님의 선물이며 오직 그분에게서만 나온다”면서 “만일 사목자가 권위를 잃는다 해도, 권위와 예언을 회복할 시간은 항상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고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