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의 선구자로서 살레시오 수도회와 살레시오 수녀회, 평신도 단체인 ‘살레시오 협력자회’를 창설해 청소년을 위한 교육 사도직의 틀을 다졌다.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26세에 사제품을 받은 그는 가장 먼저 소년원을 방문했다. 산업화가 한창이었던 당시, 도시로 몰려든 청소년들은 쉽게 범죄에 빠졌고 교도소는 항상 수용자들로 넘쳐났다. 보스코 신부는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오라또리오’라 부르는 기숙사를 세우고 그들이 일자리를 얻는데 필요한 기술과 공부를 가르쳤다.
특히 보스코 신부는 청소년들을 돌보는데 있어서 엄격한 규율이나 훈련보다 사랑으로 대하고, 각자의 개성과 신앙을 격려해 훌륭한 인격을 갖추도록 도왔다. 이러한 돌봄의 체험을 바탕으로 유명한 “예방 교육법”을 주장하기도 했다.
돌봐야 할 청소년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그는 평신도 협력자들의 도움을 받았고, 이들을 바탕으로 1859년 살레시오 수도회를 창설해 1869년 교황청의 승인을 받았다. 청소년을 위해 평생을 바친 보스코 성인은 1888년 선종하면서 “나의 아이들에게 천국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해 주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1934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성됐고, ‘청소년들의 아버지요 스승’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