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8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에게 인간이 존엄성을 지키며 번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경제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반복되는 금융 위기로 각국 정부는 실업률 증가와 다양한 형태의 가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 등 새로운 문제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는 갈등과 이민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발전에 있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교황은 “모든 이들에게 실제로 온전한 인간 발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가정에 호의적인 경제정책을 실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 포럼’으로도 불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는 1월 23~26일 열렸다. 교황은 이에 앞선 1월 12일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에게 전달했다. 올해 다보스 포럼 주제는 ‘분절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창조’였으며, 교황은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평가했다.
교황 서한의 주요 주제는 지구촌 개발의 중심에 인간의 존엄을 둬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황은 “경제 모델은 지속가능한 온전한 발전이라는 윤리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인간과 인간의 권리에 가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존엄성이 훼손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에 눈과 귀를 닫아서는 안 되며, 가난과 불의가 퍼지고 있는 이유를 찾지 않는 개발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은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우리의 책임을 다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특히 ‘온전한 인간 발전을 위한 교황청 부서’ 장관 피터 아피아 턱슨 추기경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특사로 보내, 가난한 이들의 존엄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