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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기도를] 황병기 가야금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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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프란치스코·사진) 가야금 명인이 1월 31일 선종했다. 향년 8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월 1일 서울 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황병기 명인은 2015년 부인 한말숙(헬레나) 작가와 함께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세례를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좋아서 세례명도 프란치스코라고 정했다는 황 명인은 늦은 나이에 세례를 받았지만 누구보다 꾸준히 신앙을 키워왔다.

그는 ‘우리 창작음악’ 1세대로, 한국 최고 가야금 연주자이자 국악 작곡가로 인정받으며 ‘명인’이라 불려왔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로서 제자들을 가르치다 2001년 정년퇴임한 황 명인은 2006년부터 5년간 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황 명인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제 주님의 품에 안기신 황 프란치스코 형제님께서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 평소 늘 바라던 대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국악 발전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치신 황 프란치스코 형제님은 다양한 음악가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국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오셨다”면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그의 삶을 회고했다.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도 2월 1일 유가족에게 조전(弔電)을 보내고 “우리의 소리, 한 자락이 사라지는 듯 마음이 아프다”면서 “고인의 업적은 후대를 통해 길이 이어질 것이고 우리는 고인의 연주를 오래도록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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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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