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신부(바오로·서울대교구 휴양·사진)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2월 4일 선종했다. 향년 62세. 김 신부의 장례미사는 2월 6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김 신부의 유해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손희송 주교는 장례미사 강론에서 “김 신부님은 12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병석에 누워 계시면서도 훌륭하게 사목 활동을 하셨다”면서 “문병하러 찾아오는 신자들에게 질병의 고통에 대해 알리고 당연하게 여기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고 잘 살아달라는 당부를 몸으로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주교는 “이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간 김 신부님은 병고를 넘고 자유를 얻었다”면서 “하느님께서 김 신부님의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며 김 신부님은 눈물과 슬픔, 병고가 없는 천국에서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전구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화 신부는 1989년 사제품을 받고 서울 노원본당 보좌로 사목일선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잠원동·서원동본당 보좌를 거쳐 일원동·정릉동본당·절두산순교성지·삼성산본당 등의 주임을 맡았다. 하지만 200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12년 동안 투병하다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