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요셉) 주교황청 한국대사가 지난 2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신임장을 제정(提呈)했다.
이 대사는 이날 신임장을 제정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평화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준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교황은 “남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함께 참가해 보기가 좋았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사는 이날 교황에게 심순화(가타리나) 화백이 그린 ‘매듭을 푸는 성모’를 선물하며 “성모님께서 매듭을 풀어주시듯, 한반도에 얽혀있는 매듭이 순조롭게 풀릴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고, 교황은 “항상 특별한 관심을 갖고 한반도를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교황은 설을 맞은 한국 국민들을 위해 즉석에서 친필 메시지를 써주기도 했다. 교황은 이 메시지에서 “지극히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평화를 기원한다”면서 “항상 한국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자신을 위해서도 여러분들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대사는 교황 알현 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만나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에 관심을 보여 달라고도 요청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