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리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폭력”을 즉각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교황은 2월 25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교황은 삼종기도 뒤 “요즘 나의 관심은 사랑받으며 순교당하고 있는 시리아에 쏠려 있다”면서 “시리아 전쟁이 악화되고 있으며 동구타의 상황은 특히 어렵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외곽의 반군 거점인 동구타에 공습을 집중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최근 벌어진 공습으로 12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500여 명이 죽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월 24일 시리아에서 30일간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지만, 시리아 정부군은 동구타 지역에 공습과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교황은 “2월은 7년 동안 이어진 시리아 내전 기간 중 가장 폭력적인 달”이라며 “어린이와 여성, 노인을 포함해 수천 명의 민간인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병원도 공격을 받고 먹을 것도 없는데, 이는 아주 잔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악에 대항해 또 다른 악을 사용할 수는 없다”면서 “음식과 의약품 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부상자와 환자를 피신시킬 수 있도록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마음 모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