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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초상화 제작에 신자 예술인들이 나선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한국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 제작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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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위 순교 성인화 제작에 선정된 63명의 신자 화가들이 2월 22일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장봉훈(앞에서 두 번째 줄 가운데) 주교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교회 미술가들이 103위 순교 성인의 초상화를 모두 제작하기 위해 ‘붓’을 든다. 그동안 103위 성인 가운데 40위가량만 개별 초상화가 있었는데, 올해 안으로 다른 63위의 초상화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2월 22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 제작자 워크숍’을 열었다. 위원회는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 방오석(마르가리타)ㆍ한혜자(마르타)ㆍ선종훈(프라 안젤리코) 화백 등 전국 12개 교구 및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소속 화가 63명을 성인 초상화 제작자로 위촉했다. 앞으로 이들은 각자 1위씩 성인화를 그리게 된다. 5월 31일까지 1차로 스케치 이미지를 위원회에 제출한 뒤 10월 말까지 제작 진행 과정을 보고하는 일정이다. 성인화 최종 완성 시한은 12월 25일이다. 2019년 5월 1~13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기존 초상화와 함께 103위가 한꺼번에 전시된다.

이번 성인 초상화 제작은 2017년 가을 열린 주교회의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1984년 시성 이후 성인 초상화 부재 문제에 대해 교회가 34년 만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가톨릭 신자 화가 63명이 동시에 성인 초상화를 제작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초상화 제작은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증거하고자 기꺼이 순교의 화관을 쓴 103위 성인의 거룩한 표양을 신자들에게 더 생생히 전하는 길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124위 복자 시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회에 103위 순교 성인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식 성인화(단체화)는 1977년 문학진(토마스, 94) 교수가 그린 ‘한국 103위 순교 성인화’다. 이 작품은 원래 ‘103위 복자화’였다. 1984년 5월 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03위 복자를 시성하면서 작품 제목만 바뀌었다. 그래서 이 그림에는 성인화의 가장 기본이자 특징인 ‘후광’이 없다. 한국 교회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오른 124위 복자의 개별 초상화를 제작한 바 있지만, 103위 성인 중 초상화가 없는 63위는 제작하지 않았다.

문화예술위 위원장 장봉훈(청주교구장) 주교는 “63명의 신자 화가들이 동시에 성인 초상화를 그리는 일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기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교회가 시성시복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하느님의 백성이 성인과 복자의 신앙과 삶을 본받게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주교회의 시복시성특별위원회 총무 류한영(청주교구) 신부와 주교회의 문화예술위 총무 정웅모(서울대교구) 신부가 강의했다. 정웅모 신부는 “신앙과 순교 신심이 약화해 가는 한국 교회 안에서 103위 성인 초상화는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정 순교자 이영덕(막달레나, 1812~1839) 성녀의 초상화를 그린다는 김형주(이멜다) 화백은 “성녀는 맑고 아름다운 성품으로 온 마음을 다해 하느님께 자신을 바친 분”이라며 “마침 사순 기간에 시작하는 성녀의 초상화가 완성되기까지 그분 삶을 묵상하며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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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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