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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사제 추문과 관련 사과하고 용서 청해

교구장 특별 서한 통해 사제단 쇄신에 힘쓰겠다 약속… 정의구현사제단도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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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월 25일 ‘특별 사목서한’을 발표하고,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교구 사제가 신자를 성추문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성과 교구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교구 내 각 본당 사제들은 주일인 당일 일제히 미사 중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구장 서한을 대독했다. 또 해당 사제가 활동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측도 사과문을 발표하고 용서를 청했다.

이 주교는 ‘수원교구민에게 보내는 교구장 특별 사목 서한’에서 “먼저 교구장으로서 사제단을 잘 이끌지 못한 부덕의 소치로 이러한 사태가 벌어져 그동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피해 자매님과 가족들 그리고 교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우리 교구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릇된 것들을 바로 잡아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제단 쇄신의 뜻도 밝혔다. 이 주교는 “우리 교구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릇된 것들을 바로 잡아 나아갈 것”이라며 “교구는 여성 인권과 품위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에 걸맞은 합당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모든 사제들이 이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제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동 연대 책임을 지고 함께 회개하며, 올바른 사제상을 재정립하고 사제단의 쇄신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수원교구는 해당 사제를 2월 23일자로 ‘정직’ 발령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김인국 신부는 사과문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은 한 모 신부가 7년 전 남수단에서 행한 비참한 일에 대해 깊이 참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의 영혼을 어둡고 슬프게 만든 그의 폭력은 사제단이 함께 매 맞고 벌 받을 일임을 인정하고, 기나긴 세월 남모르는 고통을 겪으신 피해 여성께 삼가 용서를 청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제단은 “한 모 신부는 엄연히 사제단의 일원이며 형제이기에 그의 죄는 고스란히 우리의 죄임을 고백한다”고 참회했다. 사제단은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의 사제다운 도리인지 심사숙고하겠다”면서 “우선 지극히 부끄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이를 본분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고 수덕이라는 본연의 사명에 더욱 힘쓸 것과 교회 쇄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사제단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신익준 기자 ace@cpbc.co.kr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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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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