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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초골공소’ 문화재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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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지역의 천주교 역사와 신앙을 간직하고 있는 ‘고초골공소’<사진>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초골로15에 자리한 127년 된 한옥 공소가 여전히 예배당으로서 기능을 이어가고 있는 등 그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문화재 제708호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건물 구조, 평면형식 등 건물 본래 모습 등 과거 용인 지역의 살림집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근대 천주교가 정착해 가는 과정에서 한옥이 변모해 가는 시대적 상황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삼본당이 관할하는 고초골공소는 면적 120㎡로 수원교구 공소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공소는 조선 박해 시기 때 형성된 고초골 교우촌에 1891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공소 신자가 1900년 78명에서 1920년에는 23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근대 이후 신앙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고초골 출신 병인박해 순교자는 유군심(치릴로) 등 5위가 있으며, 2016년부터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공소 마을에서 지내게 되면서 지금은 ‘주교님과 신자가 함께 사는 마을’이 됐다.

용인시는 앞으로 천주교 유적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천주교 성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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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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