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신앙의 온상인 대전교구 합덕본당(주임 김성태 신부)이 5월 4~5일 성가정 순례 피정을 마련한다.
5월 4일 오후 7시30분 성가정 음악회를 시작으로 촛불 행렬 로사리오와 해설이 있는 도보순례 등으로 꾸며지는 가족 신앙 프로그램이다.
예수·마리아·요셉의 나자렛 성가정(聖家庭·Sancta Familia)을 본당 주보로 모신 합덕본당에 성모성월과 가정의 달을 맞아 ‘성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정을 통해 물려받았던 내포지역 순교 신앙 역사와 신심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처음 준비했다.
당진시립합창단(지휘 백경화)과 소프라노 박세희씨가 출연하는 음악회는 모차르트의 ‘레지나 첼리’, 구노의 ‘아베 베룸’,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등 성가곡과 한국 가곡 등을 선보인다. 또 해설이 있는 도보순례는 5월 5일 오전 주임 김성태 신부가 직접 해설을 맡아 합덕 방죽에서 솔뫼성지까지 순례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본당 측은 보다 많은 가족들의 참여를 위해 가족이 함께 피정에 참여하는 경우 상품 증정 등 특별한 혜택을 준비 중이다. 숙소로는 성당 내 성가정 순례자의 집이 사용된다.
합덕본당은 설립 초기부터 성가정에 봉헌된 성당이라는 면에서 성가정 신심이 남달랐다. 자녀들이 부모의 기도와 신앙을 보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신앙을 물려받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제·수도 성소의 요람이 된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김성태 신부는 “이번 성가정 순례 피정은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순례하며 신앙을 이야기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히고 “앞으로도 음악회 등을 정기적으로 열면서 합덕성당을 신앙과 문화가 함께 향유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41-1061~3 대전교구 합덕본당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