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대인 파주에 살면서도 분단현실을 피부로 느낄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철책선을 따라 걸으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이었습니다.”
임진각에서 율곡습지공원까지 DMZ 생태 탐방로를 순례한 의정부교구 파주 교하본당(주임 김형근 신부) 신자들은 비무장지대를 함께 걸은 이번 순례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하본당 민족화해분과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첫 순례에 이어 4월 7일 ‘제2차 평화마중길순례’ 행사를 열었다. 이번 순례에는 초등학생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구성된 40여 명의 순례단이 참여했다.
이날 순례는 임진각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해 평화의 종 타종, 비무장지대 철책선을 따라 걷는 평화를 기원하는 순례로 진행했다.
행사를 주관한 교하본당 민족화해분과 백홍석(엘리지오) 분과장은 “파주는 평화와 생태를 함께 고민하는 특수한 지역”이라며 “평화마중길순례가 파주 지역을 살아가는 교우들에게 평화롭고 생태적인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하본당 민족화해분과는 모든 본당 신자들이 한 번씩은 순례에 참여할 때까지 분기별로 평화마중길순례를 계속할 예정이다.
제3차 평화마중길순례는 오는 6월 열릴 계획이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