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성모성월 한 달 동안 세계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봉헌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5월 1일 로마 시내에 있는 ‘하느님 사랑 성모성지’를 순례하고 성지를 찾은 신자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쳤다. 하느님 사랑 성모성지는 18세기에 조성된 성지로 하느님 사랑 성모 수녀회가 창립된 곳이다.
교황은 지난 4월 29일 부활삼종기도를 주례하며 “성지를 방문해 전 세계의 평화, 특히 시리아의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교황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자신의 영적 순례에 동참해 5월 한 달 동안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드리자고 요청한 바 있다.
교황이 성지 성당에 들어서자 한 수녀가 “끝날 것 같지 않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소멸해 가는, 사랑하는 시리아로부터 전 세계에 평화의 열매가 맺길 간청한다”는 교황의 부활 담화를 인용하며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성당 안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등 100여 명이 교황과 함께 묵주기도를 봉헌했으며, 성당 밖에서도 수많은 순례자들이 묵주기도에 동참했다.
교황은 묵주기도 뒤 신자들과 성모호칭기도를 바쳤으며, 강론이나 연설 없이 순례자들에게 교황 축복을 전하고 이날 순례를 마무리했다.
하느님 사랑 성모성지는 로마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성지로, 많은 교황들이 성모께 전구를 빌기 위해 찾았다. 비오 12세 교황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6월 11일 성지를 찾아 로마를 보호해달라고 묵주기도를 봉헌하기도 했다. 또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도 2006년 5월 1일 성지를 찾아 묵주기도를 하며 “성지는 로마 시민의 영혼과 역사 안에 성모의 사랑을 전하는 위로의 원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