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익 신부(서울 공항동본당 주임)가 본당 시니어아카데미 학생 등 어르신 150여 명에게 ‘장수 사진’을 선물했다.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 신부는 2013년 공항동본당에 부임한 이후 신자들에게 몇 차례 사진촬영을 약속해오다 이번에 재능기부에 나서게 됐다.
이 신부의 재능기부로 ‘장수 사진’을 선물 받은 윤정애(한나·73)씨는 “갑자기 죽으면 여권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써야 하나 고민하면서도 혼자서는 찍을 용기가 안 났는데, 이렇게 사진을 직접 찍어 선물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 신부는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작가로 활동해왔다. ‘동아 사진 콘테스트’, ‘전국사진가협회공모전’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도 입상하며 전문 작가로서의 면모를 입증해왔다. 특히 작품을 카드로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은 전액 생명수호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하는 등 여러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연 16번의 개인·단체 사진전 수익금도 지속적으로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2016년에는 공항동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개인전을 열어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신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 보람이고 기쁨”이라며 “오늘 촬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노년을 조금이나마 더 밝고 기쁘게 사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