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CNS】 제4대 교황이었던 성 클레멘스 1세의 뼛조각을 되찾았다. 도난당했던 유해는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발견됐다.
폐기물처리업체 엔비로 폐기물 제임스 루빈 대표는 6월 19일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뼛조각 3개가 담긴 유해함을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전달했다. 성 클레멘스 1세는 1세기 순교자로 베드로 사도에게 주교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빈 대표는 올해 초 창고를 청소하다가 유해함을 발견했다. 그는 “여러 가구와 폐전자제품 사이에서 우연히 유해함을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창고에 있을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을 뿐 무엇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작고 동그란 유해함에는 ‘Ex Oss S. Clementis PM’라고 쓰여 있었다. 루빈은 라틴어로 ‘Ex Oss’가 ‘뼈에서 나온 것’을 뜻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더 많은 정보를 알기 위해 이 사실을 인터넷에 알렸다. 교회 관계자를 비롯한 200여 명이 이 유해함을 원했고 루빈은 대성당에 유해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유해함의 원래 주인은 어느 차 안에서 이 유해함을 훔쳤다고 말했으며, 대성당에 돌려주는 것에 동의했다.
유해함을 전달받은 카디프대교구장 조지 스택 대주교는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은 초기 교회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면서 “그가 작성한 코린토 교회에 보낸 편지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은 설득력 있는 설교자로 유명했다. 트라야누스 황제의 미움을 받아 크리미아로 추방됐다가 닻에 묶인 채 바다에 빠져 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