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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우일 주교 사목서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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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사진)는 7월 1일 ‘2018년 교황 주일 제주교구장 사목서한’을 발표하고 최근 내전으로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에 대한 포용과 자비를 촉구했다.

강우일 주교의 사목서한은 한국사회에서 예멘 난민 수용을 놓고 찬반 대립이 격화되는 시점에 나와 교회 안팎에 반향을 일으켰다. 예멘 난민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난민들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추방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강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착좌 후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 난민들의 중간 기착지인 지중해 람페두사섬을 찾았다고 소개한 뒤 “교황님께서는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난민과 이주민의 행렬을 우리가 알아들어야 할 ‘시대의 징표’라고 선언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과 그 자손들 모두 다른 종족 땅에 더부살이하는 이주민이었고 예수님도 세상에 태어나신 후 박해자들의 칼을 피해 피란길을 떠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한참을 이집트 땅에 머물며 난민으로 인생을 시작하셨다”고 상기시켰다.

강 주교는 또한 “일제강점기에 땅을 뺏기고 집을 뺏긴 수많은 우리 선조들이 정처 없이, 어떤 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어떤 이들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강제징용으로 아무 연고도 없는 만주로, 연해주로, 일본으로 떠나야 했다”며 “이래저래 지금 700만 명에 달하는 우리 민족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선의로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우리가 우리를 찾아온 난민을 문전박대하면 무슨 낯으로, 무슨 자격으로 하느님께 자비를 구하고 복을 청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제는 우리 민족이 오늘의 지구촌 시대에 걸맞는 성숙한 세계시민의 품성과 자질을 갖춰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이창준 제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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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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