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말고, 평화”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법일 스님)가 7월 19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 앞에서 ‘우리 모두 함께 평화’를 주제로 5대 종단 평화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화기도회에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상임이사 양기석 신부를 비롯해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수도자,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 등이 참석했으며, 이웃종교 종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기도회는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주교 순으로 각 종단별 기도 예식이 진행됐다. 이날 천도교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상임이사 양기석 신부는 “인간에게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것을 잘 돌보다 때가 되면 하느님께 돌려드려야 하는 책무가 있지만, 오늘날 우리는 마치 자기 것인 마냥 착각하고 마음대로 훼손하고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신부는 “상대보다 강한 힘을 가져야만 나의 것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드와 같은 강력한 무기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고 있고, 이러한 모든 과정들은 평화를 깨는 일”이라며 “하느님께서 인간을 세상에 내신 목적 그대로, 하느님 나라를 다시 회복하는데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기도회를 마치고 사드기지 입구로 이동해 ‘불법 사드, 공사 강행 중단’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실시했다. 이날 시위에는 소성리 마을 주민들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7일 오전 사드기지로 반입된 유류탱크를 막으려다 부상을 당해 참가하지 못했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