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구장 성모 승천 대축일 담화 발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장 주교들은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난민과 주변의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교구장 주교들은 특별히 성모 승천 대축일과 제73돌 광복절을 맞아 하느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민족이 안고 있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기 기도하자고 권고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마태 5,9)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북녘 동포들과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재해, 빈곤 등 갖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염 추기경은 아울러 “어떤 처지에서든지 평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무”라며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이해하려는 노력, 특별히 성모님의 마음을 닮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신앙을 본받아 일상에서 성덕을 닦아 어둠과 갈등의 시대에 신앙의 증거자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성모님은 가난하고 곤경에 처한 이웃의 어려움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지 않으신 분”이라며 “인생의 출발 단계에서부터 좌절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우리나라에 찾아온 난민들을 잘 대해주자”고 호소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신앙생활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내 힘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지나친 자신감”이라며 “성모님처럼 스스로 자신을 낮출 때 은총이 다가옴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