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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박해로 인한 21세기 ‘피의 순교’는 진행형

2017년 한 해 종교적 이유로 3000여 명 희생 당해, 전년도 비해 두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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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가 현시대에 가장 박해받는 종교라는 속설이 구체적 수치로 입증됐다.

전 세계 종교 박해 상황을 감시하는 단체인 미국 ‘오픈 도어즈(Open Doors)’가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2017년 한 해 종교적 박해에 목숨을 잃은 그리스도인 수가 3000명이 넘는다. 전년도와 비교해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적법한 절차 없이 구속 또는 투옥된 그리스도인도 2000명에 육박하고, 육체적ㆍ정신적 학대를 당한 그리스도인은 3만 3000명이나 된다. 21세기에도 ‘피의 순교’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는 전 세계 75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적대감을 표출하는 국가도 151개 국가에 달한다. 오픈 도어즈는 이 가운데 북한을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살기 어려운 나라로 꼽았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이 상습적으로 이슬람 민병대의 표적이 되는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를 들었다.

오픈 도어즈는 그리스도교 박해의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극단주의 이슬람의 팽창이다. 이와 관련, 오픈 도어즈는 최근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폭력이 점증하는 이집트와 터키를 ‘특별 관심국’으로 분류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그리스도인 128명이 신앙적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 이집트는 중동 이슬람 지역에서 가장 큰 동방정교회(콥트교회) 공동체가 있는 나라로, 2017년 주님 부활 대축일에 성당 두 곳이 폭탄 공격을 받아 49명이 숨졌다. 보고서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도주한 테러범들이 이웃 국가로 잠입해 그리스도인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집트 그리스도인들은 차별과 위협의 십자 포화에 갇혀 있지만, 신앙 포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에 근거를 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그리스도인 박해를 부채질하고 있다. 아프리카 수단과 소말리아, 리비아도 그리스도인 박해 10개국 명단에 올라와 있다.

두 번째 박해 원인은 토속종교를 민족과 결합시키는 종교 민족주의다. 인도와 네팔의 힌두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이 대표적 사례다. 이밖에 전 세계에 만연한 기독교에 대한 혐오도 박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 미사에서 “오늘날 초대 교회 때보다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고백하기 위해 감옥에서 박해받거나 학살당하고 있다”며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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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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