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이날 담화를 발표했다. 교황은 이번 담화를 통해 ‘물’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담화에서 교황은 “우리는 피조물을 보호하는 책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지 못했음을 자인해야 한다”며 “참되고 온전한 인간관을 지닐 때에만, 우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의 선익을 위해 이 지구를 좀 더 잘 돌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회칙 「찬미받으소서」 30항을 인용해 “물은 매우 평범하지만 귀중한 요소”라며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에 대한 접근권은 기본적이며 보편적인 인권”이라고 했다. 덧붙여 “물을 마실 수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 이 세상은 커다란 사회적 부채를 지고 있다”며 “그들의 침해할 수 없는 존엄에 맞갖은 생명권이 부인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도인에게 물은 정화와 생명의 필수 요소라고 밝힌 교황은 “물에 접근할 수 있는 인간 권리를 침해하면서 자연의 선익인 물을 사유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러한 인식으로 추진하는 공동의 계획과 구체적 행동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바다와 대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다와 대양을 플라스틱 부유물이 한없이 떠다니는 쓰레기장이 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말한 교황은 “이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려면, 여기에서도 역시 우리의 적극적 투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창조주에게 받은 선물, 특히 강과 바다와 대양을 존중하고 보호하면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이 자원을 모든 이가 누릴 수 있도록,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이 더욱더 구체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담화를 마무리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년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정했다. 개인과 공동체가 창조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가해진 죄악에 대한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날이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