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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내 적대감 치유에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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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한국 천주교회는 주교회의를 통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각 교구 민족화해 사도직 담당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도 이번 합의가 미래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은형 신부는 “평양 공동선언문에는 이 땅에 전쟁이 아닌 참된 평화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많이 포함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신부는 “비핵화와 함께 재래식 무기와 관련된 충돌 위험 방지까지, 또 남과 북이 한 동포로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합의를 한 부분이 특히 가슴 뿌듯하고 벅차게 다가왔다”면서 “이번 회담이 한반도에 새롭게 펼쳐지는 평화 분위기에 아주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분야 합의와 관련해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컸다.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파주에 공장을 새로 지어야 했던 정진석(베르나르도) (주)픽시스 대표이사는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남북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겠다고 합의한 것을 보고 정말 기뻤다”며 “개성공단 재개는 북한과의 교류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나 화상 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가톨릭교회는 주목했다.

한국남자수도회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회 위원장 남승원 신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 합의는 과거 어떤 합의에서도 없었던 일”이라며 “우리 자신과 세대 간에, 공동체와 사회 안에 존재하는 온갖 적대감을 치유하고 화해로 승화시키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군사분야 합의도 교회 내 전문가들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장현(대건 안드레아) 한신대 교수는 “지금까지 56년간 군사정전위원회가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평화가 유지돼 온 건 서로 도발과 보복을 지속하면서 생긴 ‘공포의 균형’ 때문”이었다면서 “남북이 공동으로 군사위원회를 구성해 군사적 분쟁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해나가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운동에 전심전력해온 의정부교구 전곡본당 민족화해분과장 강성숙(마리아)씨는 “하느님께서 매일 저녁 9시에 바쳐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외면하지 않고 들어주셨다는 믿음이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70년 넘게 분단의 상처를 안고 헤어졌던 한 형제자매가 다시 만난 사랑의 추억을 되살린 것처럼 비쳤다”면서 “이런 아름다운 만남이 이뤄진 데 대해 민족화해분과장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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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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