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회장 이영자 수녀, 이하 여자 장상연)가 10월 1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가짜뉴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는 17개 수도회 70여 명의 수도자들이 참석했다.
강의는 김지영(이냐시오·전 경향신문 편집인) 동양대 초빙교수가 맡았다. 이날 김 교수는 가짜뉴스의 개념과 식별법, 대책 등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가짜뉴스 식별에 관한 한 비결이 없다”고 말한 김 교수는 비진실 뉴스를 가려내는 ‘안목’의 힘을 키우는 일을 강조했다. 안목의 힘을 키우는 도구는 신문윤리 등 기존 보도윤리다.
김 교수는 “보도윤리는 저널리즘의 기본 3대 원칙인 정확성과 객관성, 공정성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비진실기사는 이 원칙들을 정면으로 훼손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 기사들을 가짜뉴스에 포함시켜 보도윤리의 돋보기로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가짜뉴스의 악성인자가 무엇인지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의는 가짜뉴스가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대책을 촉구한 현 상황에서 교회에는 제대로 된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강의를 기획한 박정아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는 “가짜뉴스를 교회적인 시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