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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구룡공소 ‘신앙유적지’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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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용성본당(주임 이재근 신부) 구룡공소 신앙유적지 축복식이 11월 17일 경북 청도군 운문면 구룡마을길 361-5 현지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신앙유적지의 중심인 공소는 30여 명이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작은 한옥으로, 옛 형태를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했다. 낡아서 무너진 옛 사제관은 신축 복원해 유물관으로 꾸몄다. 이 유물관에는 그동안 관덕정순교기념관에서 보관해오던 공소 유물들을 상설 전시한다. 공소 신자들이 운영하던 소규모 피정의 집은 앞으로 보수를 거쳐 다시 열 계획이다.

구룡공소는 1815년 을해박해 때 경상도 지역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서 일군 교우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 후기 박해와 일제강점기, 6·25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도 옛 모습 그대로 유지해온 신앙터이며, 배교자가 전혀 없고 인근 마을 주민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순교한 이가 없는 교우촌으로도 그 가치를 더한다. 이에 따라 대구대교구는 이곳을 신앙유적지로 정하고 공소 리모델링과 옛 사제관 복원 신축 등의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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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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