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을 비롯한 유사종교들로 인해 피해 입은 신자나 그 가족들을 위해 영적 돌봄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유사종교 피해자들을 상담하기 위해 일선본당 사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천주교유사종교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금재 신부, 이하 대책위)는 11월 2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전국 각 교구에서 모인 대표사제들은 내년 한 해 동안 펼칠 활동 방향과 사업계획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유사종교로 피해를 입은 신자나 가족들을 대상으로 영적 치유를 위한 피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회가 피해 당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허함과 분노, 죄책감 등의 심적 고통을 위로하면서 치유와 회복을 돕는 적절한 교육 마련을 고민했다. 또한 회심하고 돌아온 피해 당사자들을 위한 후속 관리와 영적 돌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단계별 예방교육 전문 강사 양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9월 유사종교 피해 예방 교육 강사 양성을 위한 세미나 계획안을 주교회의 상임위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대책위는 지난 10월 29일부터 2박3일간 대전 정하상 교육문화회관에서 제1차 세미나를 열었고, 내년 중 제2차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대책위에서 활동하는 주교회의 사목국장 송용민 신부는 “유사종교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예방도 가능하다”며 “신자들이 유사종교에 현혹되지 않도록 기초지식들을 정리하여 교구를 통해 제공해주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