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은 11월 26∼30일 타이완 탄수이 성 베네딕도수녀원에서 제12차 동아시아ㆍ오세아니아 베네딕도 수도자 모임(BEAO)을 갖고, 관상 수도원의 현실과 어려움을 나눴다.
특히 일본과 필리핀, 타이완 등지 관상 수녀원의 성소 부족을 타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수도생활을 할 수 없어 베트남 출신 지원자 모두가 타이완 등지에서 수련을 받는 상황과 관련해 베트남 지ㆍ청원자나 수련자에 대한 지원 문제도 다뤘다. 아울러 베네딕도 수도회 고유의 관상생활과 현실 참여 문제, 매스미디어나 사회네트워크서비스(SNS) 범람에 대한 대처 등을 논의했다.
특별히 이번 모임에는 첸젠런 타이완 부총통이 방문해 가톨릭 신자로서 공직생활 체험담을 들려준 뒤 타이완과 한국, 타이완과 필리핀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모임 참여자들은 푸젠가톨릭대학과 예수회 신학원과 가톨릭 종합병원을 견학하는 기회도 가졌다. 차기 동아시아ㆍ오세아니아 베네딕도 수도자 모임은 잠정적으로 베트남 베네딕도회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번 모임에는 성 베네딕도회 총연합 그레고리 폴런 수석아빠스와 한국과 일본, 타이완, 베트남, 필리핀 베네딕도회 대표 42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조성옥 수녀 등 남녀 수도자 10명이 참석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