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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메시지]구유 앞에서 생명의 양식은 사랑, 나눔, 소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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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을 맞아 나눔과 희망을 강조했다. 교황이 지난 12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에서 아기 예수 이마에 입 맞추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12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한 밤 미사에서 ‘이웃과 나누며 베푸는 삶’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12월 21일에는 교황청 부서장들에게 성직자 성 추문 문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성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에 희망의 빛을 비추기를 바랐다.

탐욕 대신 나눔을

프란치시코 교황은 2월 24일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강론에서 욕심을 버리고 이웃과 나누는 정신을 강조했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탐욕하고 독점하는 삶이 아닌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도록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신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우리 시대 많은 이들이 물건을 넘치도록 갖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며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은 온 인류의 역사를 얼룩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몇몇 소수의 사람이 거한 식사를 하는 반면 많은 사람은 생존에 필요한 일용한 양식조차 없이 살아간다”고 안타까워했다.

교황은 “구유 앞에서 생명의 양식은 물질적 부가 아니라 사랑이고, 폭식이 아니라 나눔이며, 과시가 아니라 소박함이란 것을 깨닫는다”며 “생명의 양식인 그분을 받아모심으로써 사랑 안에서 다시 태어나고 욕심과 탐욕의 악순환을 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에 머무시면 삶의 중심은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자아가 아니라 사랑 때문에 태어나 살아가는 사람이 된다”면서 “내 삶의 빵은 무엇인지 자문해 보자”고 권유했다.

성탄의 빛으로 이겨내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21일 교황청 꾸리아 훈화에서 ‘성직자 성 추문 문제’를 언급했다. 교황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사제들이 재판에 회부되는 데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과거 많은 혐의가 신속하고 중대하게 다뤄지지 않은 것은 명백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회의 능력은 구성원들의 완벽성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며 “계속해서 정화하려는 의지와 잘못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바로잡는 능력, 넘어진 후 다시 일어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황은 주님의 탄생이 교회에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탄은 인간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빛이 계속해서 빛나리라는 확신을 준다”며 “교회가 시련에서 벗어나 아름다워지고 깨끗해지고 빛나리란 확신 또한 준다”고 밝혔다.

교황의 성탄 선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을 앞두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선물을 공개했다. 바티칸 뉴스는 지난 12월 22일 교황이 노숙자와 순례자들을 위한 진료소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성 베드로 광장 주랑 옆 작은 공간에 세워진 진료소에는 진료를 위한 방 세 개와 침대방 2개, 사무실과 대기실 등이 들어섰다. 교황청은 매주 월ㆍ목ㆍ토요일 진료소 문을 열 계획이다. 노숙자를 위한 진료를 포함해 성 베드로 대성전과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 순례객들을 위한 응급처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12월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시내 병원에 신생아용 인큐베이터 두 대를 기증했다. 한 대는 로마 티베리나 섬에 있는 파테베네프라텔리 병원에, 나머지는 아동전문 병원인 밤비노 예수 병원에 전해졌다. 두 대 중 한 대는 에티오피아의 병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교황이 이번에 선물한 인큐베이터는 지난해 11월 21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엘 대표단이 기증한 것이다.

백슬기 기자 jdarc@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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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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