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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식 초청장 보내면 교황 방북 가능”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기자 간담회,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경제 제재 완화 요청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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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지난해 12월 28일 광주대교구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사회와 교회가 나아갈 방향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끊긴 남북 혈맥이 다시 이어져 평화가 정착되면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어느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이뤄지는 희망의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12월 28일 광주대교구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해에는 지난해 솟아올랐던 희망이 꺼지지 않고 평화의 씨앗이 열매 맺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대주교는 “지리적으로 섬처럼 갇혀 있는 한반도에 철도가 이어지고 북한과 도로로 연결되면 파리, 시칠리아, 모로코까지 이어져 대륙으로 뻗어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러기 위해선 “주변 국가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역량과 일치된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지난 12월 중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을 소개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격으로 보낸 편지에는 “북한이 핵 포기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를 하는데 미국에서도 상응한 배려를 하고, 경제 제재를 완화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2월 18일 방한한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티모시 브롤리오 (Timothy Broglio) 대주교에게도 편지 사본을 전달해 한국과 종교인의 바람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낸다면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교황의 내년 일정에 북한 방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일부 미국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면서 “교황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갈 수 있고, (교황의) 내년 일정과는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주교는 “교황의 방북은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핵을 확실히 포기할 수 있는 하나의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핵 포기 의지를 밝힌다면 교황께서 중재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바티칸 외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조용하게 (방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 대주교는 “북한에 천주교 신자들이 별로 없는데 교황의 사목 방문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었었다”며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서는 예수님처럼 교황께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고, 용기를 주시는 분이시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우리 사회 약자들, 특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언급하며 “국가가 책임지는 형태가 되면 평화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한국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남북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해 주교들이 뜻을 모으고, 신자들의 재교육과 성직자 쇄신, 청소년사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공격적 선교가 극심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김 대주교는 “신천지의 부정적 요소를 지적하기보다 천주교가 가진 장점, 즉 신앙과 교리의 좋은 점을 확실히 드러내면서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재선 기자 leoyu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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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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