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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추문 문제 관련 서한… 총회 대신 피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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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주교들에게 성직자 아동 성추행과 이로 인해 미국 주교들이 맞이한 ‘신뢰성의 위기’ 때문에 미국 가톨릭교회 내부에 심각한 분열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황은 점점 심각해지는 사제 성추행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미국 주교들에게 서한을 보내 영적 회개와 복음에 근거한 피해자 대우 및 사목활동 없이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자기 지시성(self-referentiality), 자기 보호, 방어적인 태도에 오염되어 처음부터 잘못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교단은 1월 2~8일 일리노이주 먼델레인신학교 성당에서 피정을 했다. 교황은 원래 미국 주교들에게 지난 11월 주교회의 총회를 여는 대신 피정을 하도록 제안했다.

하지만 성학대 위기가 점점 더 퍼지면서 주교들은 11월의 주교회의는 그대로 진행하고 이번에 피정을 하게 됐다.

교황은 서한에서 “교회가 겪고 있는 신뢰성의 위기에 복음의 정신으로 응답하는 데 필요한 절차로 피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상황의 심각성에 비추어 어떤 대응이나 해결 방법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사목자는 피해자의 고통과 기도 중에 하느님 말씀을 귀담아 들음으로써 이에 기반을 둔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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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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