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2019년 1월 21일 심순화(가타리나·수원교구 과천 별양동본당) 화백이 그린 성화 ‘한반도의 봄, 하나’를 기증받았다.
‘한반도의 봄, 하나’는 심 화백이 지난해 판문점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그린 성화로,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경계선에서 만난 순간을 신앙의 관점으로 풀이해 화폭에 옮긴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동쪽 하늘에 나타난 비둘기 모양의 성령, 지구를 들고 계신 아기 예수님, 예수님을 안은 평화의 모후 성모님께서 한민족을 굽어보며 보호하시는 모습으로 채워졌다. 전면에는 한민족의 대표인 남북한 두 정상을 상징하는 두 어린 천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오른쪽이 남한, 왼쪽이 북한 대표다. 두 인물을 둘러싼 띠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모 신심으로 널리 알려진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에서 가져온 것으로, 삶의 고통과 절망을 상징하는 매듭이 성모님의 도움으로 원만하게 풀려 평화로워진 상태를 의미한다.
심 화백은 “지난해 봄, 4월에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고 5월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 기원 특별 회화 초대전’에 참여하면서 하느님께서 한민족을 평화의 길로 이끄심을 느끼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작품을 그린 배경을 설명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